전북 완주군은 4차 산업혁명 혜택을 농어촌에서도 향유하는 '스마트 빌리지'를 봉동읍에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완주 봉동읍에 4차 산업혁명 기반 '스마트 빌리지' 구축
스마트 빌리지 구축사업은 읍·면 단위에 지능정보 기술을 접목해 농어촌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생활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다.

전북에서는 처음인 이 사업에는 26억5천만원이 투입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5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주군은 첨단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의 어르신·환경·교통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군은 봉동읍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보이는 AI 스피커' 135개를 보급해 원격 상담체계와 스마트 마을 방송, 말벗 서비스, 게임, 날씨 안내, 라디오, 으뜸 택시 호출 등을 구현하는 '양방향 소통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 무단 불법 투기 단속을 위해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지능형 쓰레기 불법 투기 방지 시스템'을 25곳에 설치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게 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신호기와 바닥에 LED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스마트 실버 존 안심 서비스'도 4곳의 횡단보도에 설치된다.

봉동읍 산업단지에는 대기 모니터링 센서와 악취 모니터링 복합기능 센서 9개를 설치하고, LED 전광판 2곳에 모니터링 정보를 표출하는 'IoT 센서 활용 환경오염 실시간 측정 및 초동대응 서비스'도 구축된다.

이 밖에 봉동읍 행정복지센터에 통합 모니터링 센터 설치와 함께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제할 수 있는 'ICT 통합플랫폼'을 갖춘다.

완주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협력 기관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