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온아이브의 차량커넥티드 기술,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국내 투자업계가 오는 연말 캐나다 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지능형차량플랫폼(Intelligence Vehicle Platform) 전문 중소기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인 일루온아이브의 캐나다 증시 상장 시기가 올 연말로 예고됐는데 이달 중순경 특례상장 제도인 CPC(Capital Pool Company) 주관자문사인 콜롬비아캐피탈(Columbia Capital Inc.)과 상장을 컨설팅 계약에 합의했다.

CPC는 기존의 기업공개(IPO)나 스팩상장 방식과는 달리 향후 그 기업의 가치(미래가치/Future Value)를 상장을 위한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시장내 네트워크와 상장경험을 갖춘 투자자들이 마련한 CPC와의 인수합병이 중요한 성공 요건으로 알려져 있다.

일루온아이브는 지난 2018년 설립 후 차량 커넥티드 서비스 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차량정보의 수집과 결함 분석을 실현하는 제품, 솔루션 및 플랫폼 등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Connected 목적의 제품판매와 Platform 운영을 통해 산업 내 가치사슬을 혁신하고 산업간 융합서비스,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지원 등의 영역에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

이 회사의 혁신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이다. 커넥티드 차량 생산량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있고 관련 시장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에 출시된 G사의 차량의 경우 이 기술을 장착해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 G사의 차량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운행 및 제원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API 형식으로 가공해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으며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G사의 차량 홈페이지에 가입 후 데이터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일루온아이브는 오는 6월~7월중 콜롬비아캐피탈의 사전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캐나다 증시 상장을 위한 적격거래(Qualifying Transaction)를 요청할 예정이다.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가 QT를 인정하면 일루온아이브는 올 연말경에는 캐나다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캐나다 CPC제도는 회사의 기업가치를 사업의 장래성과 성장성을 통해 평가하는 만큼 매출 규모에 한정된 국내증시에 비해 상장과정이 유연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미국 증시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도 있어 미국 및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루온아이브로서는 성공적 캐나다 증시 입성 이후 향후 미국 나스닥 증시로의 추가 상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상장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중진 일루온아이브 대표는 이와 관련해 “스마트폰의 개발이 휴대전화 시장 및 우리의 생활을 바꾼 것처럼 이번 Connected Solution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자동차 시장이 강한 북미지역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기술을 보고 놀라워했고, 호감을 가지기도 했다”면서 “이 같은 기술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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