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같은 티셔츠·레깅스…유니클로 에어리즘의 마법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 기간이 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올 6~8월 폭염과 열대야 기간이 길고,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가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업체들이 냉감 기능성 소재의 신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다.

일찌감치 기능성 이너웨어(속옷) ‘에어리즘’을 개발해 베스트셀러로 만든 유니클로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어리즘은 이너웨어란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복으로까지 확장했다. 에어리즘은 ‘입지 않는 것보다 입는 것이 더 쾌적하다’는 것을 모토로 유니클로가 야심차게 선보인 여름 기능성 상품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리즘은 제품명처럼 ‘공기처럼 가볍고 쾌적한 옷’을 추구한다. 유니클로가 글로벌 섬유회사들과 공동 개발한 신소재다.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드라이 기능과 바람이 잘 통하는 통기성이 뛰어나다. 또 접촉 냉감, 옷과 피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섬유에 흡착시켜 배출하는 흡습과 방습, 냄새의 원인을 흡착·중화시키는 소취·방취 기능 등을 두루 갖췄다.

에어리즘이 기능성 이너웨어의 대표주자로 인정받는 이유는 매년 새롭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기성이 더욱 강화된 ‘마이크로 메시’, 봉제선이 없어 몸에 밀착되는 옷을 입을 때도 티가 나지 않는 ‘심리스’ 등 유니클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남성용 ‘마이크로 메시’ 제품군은 개선된 소재와 짜임을 적용했다. 기존 메시의 통기성은 유지하면서 접촉냉감은 약 25%, 신축성은 약 40% 높였다.

여성용 제품도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에어리즘 속옷이 더욱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여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디자인을 개선한 슬립 제품을 출시했고, 에어리즘 탱크톱, U넥 티셔츠의 더욱 부드러운 촉감을 위해 가공 방식을 바꿨다.

일상복으로 진화

냉장고 같은 티셔츠·레깅스…유니클로 에어리즘의 마법

그동안 ‘에어리즘은 이너웨어’란 고정관념이 있었다. 올해는 단독으로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까지 확장했다. 안감은 에어리즘 소재를 사용하고 겉감은 면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리즘 기능을 갖춘 티셔츠, 레깅스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안감에 에어리즘 소재를 넣고 겉감을 코튼 소재로 제작한 남성용 ‘에어리즘 코튼 크루넥 티셔츠’ 등이 있다.

여성용 에어리즘 신제품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넣었다. 입는 것만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UV 프로텍션’ 기능을 더해 애슬레저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애슬레저는 집 안에서는 홈웨어로, 집 근처에 나가거나 산책을 즐길 땐 ‘원마일웨어’로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대표적으로는 ‘에어리즘 UV-Cut U넥 T’를 들 수 있다. 이 티셔츠는 속옷이 비치지 않고 몸에 부드럽게 밀착돼 골프용으로 입기에도 좋다. 필라테스, 요가 등 다양한 운동에도 적합하다. ‘에어리즘 UV-Cut 레깅스’는 착용감이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활동적인 야외 스포츠부터 주말 나들이복으로도 입기 좋은 제품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한 장의 옷으로 일상을 편안하고 쾌적하게 하는 ‘라이프웨어’ 철학이 담긴 대표 제품”이라며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뛰어난 기능성을 위해 머리카락 12분의 1 굵기의 극세섬유를 개발하는 등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