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6 신차 '드라이브 스루'로 공개…더 날렵해졌네
BMW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의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한국에서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BMW가 처음이다.

공개된 신형 5시리즈는 디젤 모델인 뉴 523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뉴 530e, 신형 6시리즈 GT는 4륜 구동 모델인 뉴 640i xDrive다. BMW는 오는 4분기부터 이들 3개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뉴 5시리즈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 커진 그릴과 날카롭게 깎아낸 전조등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5·6시리즈는 엔진과 함께 ‘준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48볼트 MHEV(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BMW 5·6 신차 '드라이브 스루'로 공개…더 날렵해졌네
BMW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이 팔린 BMW의 대표 모델이다. 1995년 BMW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국내에서도 19만6000여 대가 판매됐다. 6시리즈 GT는 세단의 우아함에 쿠페의 날렵함을 더한 모델이다. 한국은 올 들어 세계에서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태로 진행됐다. 취재진 등 참석자들은 60여 대의 BMW 차량에 나눠 타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뉴 523d와 뉴 530e, 뉴 640i xDrive 등 신차 3종을 살펴봤다. 신차에 대한 설명 등은 자동차 극장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차량 앞쪽의 854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송출하고 음향은 지정된 라디오 주파수로 차량 내에 전달됐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