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낮 기온이 올라가자 시원한 음료와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입맛을 돋우는 매콤새콤한 비빔면부터 청량한 사이다와 먹기 편한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위해 애슬레저 옷을 사고 마사지기, 운동기구 등을 홈쇼핑에서 구입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매콤새콤한 식음료 ‘인기’요즘 같은 날씨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자꾸 찾게 된다. 시원한 음료부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매콤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예가 비빔면과 짜장라면이다. 매콤새콤한 비빔면은 더울수록 인기가 높아진다. 농심은 올해 신제품 ‘칼빔면’을 선보였다. 기존 비빔면보다 두툼한 면발로 식감을 살렸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레몬 등 과일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소스의 특징이다. 농심은 여기에 김치를 활용해 시원한 맛을 추가했다.매콤한 안주류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HMR 브랜드 ‘안주야(夜)’는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매콤한 식품들이 잘 팔린다.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이다.청량한 탄산음료도 여름철 베스트셀러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국내 최장수 음료 제품으로 손꼽힌다. 깔끔한 뒷맛을 살리고 칼로리를 낮춘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도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실용적인 애슬레저 잘 팔려가벼운 야외활동이나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와 관련된 소비도 늘고 있다. 좋은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강변을 산책하거나 혼자 산행을 떠나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가벼운 운동을 할 때 입는 애슬레저는 일상복과 운동복을 겸할 수 있고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유니클로는 실용적인 애슬레저 신제품 ‘울트라 스트레치’ 시리즈와 여름에 입기 좋은 ‘에어리즘’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신축성이 좋은 울트라 스트레치는 홈트레이닝과 러닝, 조깅 등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다.피부암을 예방하고 기미, 주름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 기능성 의류도 나왔다. 유니클로의 ‘UV 프로텍션 웨어’는 최대 90%까지 자외선을 차단한다. 햇빛이 강렬한 여름철에 입기 좋다.선물 수요 많은 건강기능식품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도 많다. 특히 여성 건강에 좋은 ‘정관장 화애락’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관장의 ‘화애락 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6년근 홍삼과 녹용, 당귀, 작약, 여성에게 좋은 석류농축액 등으로 만들었다. 면역력 증진, 혈행 개선, 피로 해소,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휴대하기 좋은 알약 형태의 ‘화애락 큐’도 인기 상품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롯데제과 자일리톨껌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 5월 출시된 롯데자일리톨껌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껌을 개발해 스테디셀러로 만들었다.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주원료로 썼다. 이전의 껌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품질의 껌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품질뿐만 아니라 패키지도 혁신했다. 롯데자일리톨은 첫 출시 당시 알 형태의 코팅껌을 케이스에 담아 내놨다. 2개월 뒤에는 병 모양 용기에 담아 내놨다.롯데자일리톨껌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국내 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가 브랜드’가 됐다. 지난해 약 1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년간 누적 판매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롯데자일리톨껌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품질 좋은 핀란드산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다. 20년간 판매 형태는 더 다양해졌다. 케이스, 판, 용기, 리필 포장 등으로 포장 형태를 달리했다. 맛은 민트향 과일향 등 10여 종에 이른다.롯데제과는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 등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자일리톨 프로텍트’엔 프로폴리스 과립이, ‘자일리톨 화이트’엔 화이트젠이 함유돼 있다. 치아 건강 기능은 더 강화하고, 자일리톨 결정이 사각사각 씹히도록 식감도 끌어올렸다.‘녹여 먹는 자일리톨’은 출시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충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껌이 아닌 청량 캔디 형태다.롯데제과는 ‘국민껌’이 된 자일리톨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펼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사업이 대표적이다.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치과 진료사업,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구강관리 교육, 기타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 활동 등을 하고 있다.치아건강 프로젝트인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도 있다. 이 사업은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3년부터 함께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단순 자금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 치과의료 단체가 이동식 치과진료 버스인 닥터자일리톨버스를 타고 월 1회씩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치과진료 서비스를 하고,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2013년 3월 광주광역시 ‘소화자매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80여 회 진행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치과의사 등 의료진 수는 670여 명이다. 진료를 받은 치과 환자 수는 5000여 명, 진료 건수도 6000여 건에 달한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가 국내 최초로 비건용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비건은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로, 우유나 계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식품을 일절 먹지 않는다. 최근 웰빙라이프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비건 인구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롯데제과는 이번에 '코코넛 파인애플'과 '캐슈바닐라' 맛 2종으로 비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순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들어진 이 아이스크림은 한국비건인증원의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나뚜루는 추후 새로운 비건 아이스크림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토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