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전화영업지점 직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추가감염 여부 '촉각'
KB생명 전화영업지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직원이 함께 일하는 지점 특성상 추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구 서소문로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에 위치한 KB생명 전화영업지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22일 출근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 퇴근했다. 이후 2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날 밤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가 근무한 해당 층은 폐쇄 조치됐고, 같은 층에 근무하던 직원과 관리자 100여명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관리자 7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B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확진자가 근무하던 7층은 전체 폐쇄됐다"며 "내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건물 전체 소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구로구의 보험사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콜센터는 직원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근무하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공간으로 지적돼 왔다.

직원들이 1m도 채 안 되는 좁은 간격으로 붙어앉아 일할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마이크에 대고 통화해야 한다.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인 '밀접 접촉'과 '비말 전파'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