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마곡 중앙연구소 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고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펀드를 통해 고배율 폴리프로필렌(PP) 발포 시트 생산업체인 '케미코'와, 수처리(수중 불순물 제거 등 작업)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가진 '블루뱅크'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망 기업도 적극 발굴한다. 펀드규모는 200억~3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승욱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기술력이 있는 강소 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