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동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경DB

롯데지주가 오는 25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의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재택근무를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외의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이같은 조처는 일본 출장에서 최근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임원진과 비상경영회의 등을 주도했는데, 이때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업종별, 업무별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신 회장 역시 다음 주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하며 해외 사업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임직원 150명 규모의 롯데지주에서 주 1회 의무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따져본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 시행 또한 고려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3분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장기 트렌드로 인식하고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계열사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효과를 볼 수 있는 계열사에는 같은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