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센터 1주차장→5·18 자유공원…일반시민 충분한 의견 수렴 없어
광주시 "5·18 단체도 효율성 공감"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예정지 오락가락'

광주시가 김대중 컨벤션센터(DJ 센터) 제2전시장 건립 예정지를 놓고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여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제2전시장 위치를 DJ 센터 1주차장에서 인근 5·18 자유공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자유공원 내 잔디공원(1만4천688㎡)과 5·18 교육관(7천62㎡) 대지 2만1천750㎡에 제2전시장을 지을 계획이다.

1천83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만8천300㎡ 규모 제2전시장을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5·18 자유공원은 애초 인근 골프 연습장, 1주차장과 함께 건립 예정지로 검토됐으나 5·18 단체의 반대 등으로 제외된 곳이다.

자유공원 대지는 삼각형 모양인 1주차장과 달리 사각형에 가깝고 DJ 센터와 인접해 활용성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해 위치를 변경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자유공원 내 영창 등 역사 체험 시설과 컨벤션 시설의 결합으로 관람 효과도 배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18 단체와 협의에서도 전시 컨벤션 산업 활성화, 5·18 정신 확장 측면에서 공감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을 거쳐 선정한 방안을 뒤집은 것을 두고 행정 불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 이용시설인 공원이 사라지는 셈인데도 5·18 단체 외 시민을 상대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토지 이용 효율성이나 40주년을 맞은 5·18 정신의 세계화, 컨벤션 산업 활성화를 고려하면 자유공원이 윈윈 방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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