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장인데 코로나에 인천∼중국 항로 여객 '스톱'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내달 개장하지만 여객은 전무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새 터미널로 옮겨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새 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지만, 정작 여객 수요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월 28일 이후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송이 4개월째 전면 중단한 상태기 때문이다.

여객과 컨테이너 화물을 함께 나르는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일반적으로 총매출의 70% 정도를 컨테이너 수송으로 충당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현금이 오가는 여객 운송 수입이 완전히 끊기며 유동성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 이용자는 103만명에 달했다.

당초 업계는 한중 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내달 여객 수송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여객 수송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현재로선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카페리 항로는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항로가 각각 개설돼 있다. 한중 카페리는 지난해 여객 수가 역대 최대인 200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절반인 103만명이 인천∼중국 10개 항로를 이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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