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크게 올랐던 배추와 양배추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다. 봄 배추 출하량이 늘면서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시장에서 배추 1포기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4302원에 거래됐다. 전주(4953원)보다 13% 하락했다. 전년 동기 가격(2417원)에 비하면 아직 높지만 격차는 다소 줄었다.

양배추는 같은 기간 4927원에 거래돼 전주(5765원) 대비 1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엔 평균 가격이 2709원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0ha에 달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배추·양배추의 봄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봄 농사 풍년에 출하량 늘어…배추·양배추 가격 안정세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