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에만 16개 행사 대기…발열체크·에어커튼 등 새로운 관람문화도 생겨
코로나에 멈췄던 벡스코 다시 활기…2개월만에 관람객 북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멈췄던 부산의 대표 전시 컨벤션시설 벡스코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21일 벡스코에서는 2020 부산베이비페어와 부산건축인테리어&홈리빙생활용품 전시회가 동시에 개막했다.

15일부터 열리는 세계명품대전을 포함하면 모두 3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모처럼 전시 행사가 열리자 관람객들 발길도 이어졌다.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전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날 3개 행사에만 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장 환경과 관람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가 이뤄졌고 입장하기 전 방명록 작성도 필수 과정이 됐다.

벡스코는 전시장 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았다.

전시장 내부 공기를 천장으로 빼 공기가 순환하지 않도록 하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가동했다.

코로나에 멈췄던 벡스코 다시 활기…2개월만에 관람객 북적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말 이후 각종 행사와 전시회 등 250여건이 취소되면서 벡스코는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고, 지역 전시컨벤션업계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행사 이후 코리아캠핑카쇼, 골프 박람회, 애완동물 박람회 등이 잇달아 개최된다.

다음 달에도 부산건축박람회를 비롯해 완구 및 사무용품 박람회,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 국제식품대전 등 16개 전시행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기업 회의와 콘서트 등도 잇달아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 마이스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