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서 풍년 기원 손 모내기…코로나로 관람객 없이 진행한다
창덕궁에서 오는 25일 풍년 기원 손 모내기 행사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문화재청과 함께 이날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손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직접 농사를 했던 친경례(親耕禮)를 재현한 것이다.

이번에 모내기하는 벼 품종은 농진청이 개발한 밥맛이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해들'이다.

다만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매년 시민과 함께했던 행사가 아쉽게도 올해는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내기 행사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