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7일 출국 후 5월 2일 일본서 귀국
▽ 자가격리 마치고 18일 잠실 출근경영
▽ 롯데쇼핑 120개 매장 폐지 등 구조조정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이날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이날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채비에 돌입한다.

18일 롯데지주(31,500 -0.32%)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이날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귀국한 후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일본과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면서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출근을 재개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7일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49재를 지낸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 발이 묶였다. 그동안 신 회장은 매주 화요일 화상으로 ‘원격 경영’을 진행하며 국내 경영진과 소통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까지 신 회장이 일본에 체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국내 사업의 실적 악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채비를 위해 귀국길에 나선 것으로 재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신 회장의 귀국으로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 구조조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그룹 통합 온라인채널 롯데ON(롯데온)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쇼핑(81,200 -1.22%)은 지난 1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내 백화점 5개, 대형마트 16개, 슈퍼 74개, 롭스 25개 등 120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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