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직·간접 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 여수시는 포스코케미칼이 율촌산단에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재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율촌산단에 양극재공장 준공…연간 3만t 생산
이날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은수 여수부시장, 김명원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축사에 이어 준공 세리머니, 공장투어 및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천203㎡ 부지에 이차전지의 원재료로 쓰이는 양극재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전기차나 휴대전화 배터리, 노트북 등에 널리 쓰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작년 7월 1단계로 연간 6천t 규모의 생산 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이번 2단계는 연간 2만4천t 규모의 설비를 증설해 율촌산단 내에서만 연간 3만t 규모의 고용량 양극재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연 8만t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율촌산단은 광양항이 인접해 수출 시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고, 여수와 광양 등에서 현장 인력 확보가 쉽다"며 "3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친환경 핵심사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