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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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속 수익성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대안으로 체증형 보험이 떠오르고 있다. 체증형 보험은 특정 시점부터 매년 일정 수준으로 보험금이 늘어나 물가상승으로 인한 보험금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은 체증형 기능을 탑재한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사망보험금이 변하지 않는 기본형과 달리 체증형은 60세부터 매년 3%씩 20년간 사망보험금이 불어난다.

사망보험금 1억원을 기준으로 60세 이전 사망 시 1억원을 보장받지만 60세부터는 보험금이 매년 300만원씩 늘어나 79세 시점에는 1억60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월 납입보험료는 기본형 대비 체증형이 비싸지만 80세 이후에 사망한다고 가정하면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체증형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체증형 종신보험 상품인 '(무)리치플러스UL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5% 체증형을 선택하면 20년 동안 매년 5%(최대 100%) 사망보험금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에 세형 나이(보험금 체증이 시작되는 나이)를 61세로 설정한 경우 80세가 됐을 때 사망보험금은 2억원이 된다. 같은 조건으로 2.5% 체증형(최대 50%)에 가입하면 사망보험금은 1억5000만원이다.

체증형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에 받게 될 보험금의 실질가치를 지켜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체증형 보험은 일반형에 비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의 부담이 있어 신중하게 판단하고 가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체증형 보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기본형과 체증형 보험 중 어느 것이 더 좋다는 정답은 없지만 어떤 보험이든 중간에 해약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