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멈췄던 현대차 전주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멈췄던 현대차 전주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울산시가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 미래차 분야로의 기술 전환을 유도한다.

울산시는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 지원사업' 수혜기업을 15일부터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활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로 기술을 전환하도록 종합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달부터 2022년 4월까지 정부 44억원, 울산시 29억원, 수혜기업 13억원 등 총 8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부품기업들의 활동 무대를 미래차 시장으로 옮기기 위함이다.

지원 분야는 △제품 상용화 △시제품 제작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인력 양성 등 미래차 부품 개발 전 주기를 포함한다. 제품 상용화는 전력·전자 부품 분야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을 개발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제품 제작은 기업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시험평가 지원, 교육 프로그램, 해외 마케팅, 기술지도 컨설팅 등 사업화와 기술 지원을 병행해서 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오는 22일 설명회를 열고 내달 8일까지 기업들의 지원 접수를 받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