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파월 경고에 다우 2.17% 급락…"美2분기 -32% 성장"

◇ 파월 침체 경고에 다우 2.17% 급락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경기의 침체 장기화 우려 가 컸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면서 입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7% 급락했습니다. S&P500지수는 1.75%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55% 내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화상 강연에서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한 하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 사진=연합뉴스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국제유가 2% ↓

간밤 유럽 증시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영국 런던 FTSE100 지수 1.5% 하락,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도 2.6% 하락, 프랑스 파리 CAC40도 2.9%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4,344.95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6% 주저앉았습니다. 국제유가는 2% 안팎 내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 하락한 25.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2.23%(0.67달러) 하락한 29.3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줄고 있지만 수요 회복이 더딘 탓입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습니다. 뉴욕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올라 1.716.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美전문가들 "미국 2분기 성장률 -32%"

미국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만 32%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미 경제전문가들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지난 8~12일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32%'로 점쳤습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4.8%)보다 2분기 추락이 더 무서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을 시작해 3분기에는 8.5%, 4분기에는 6.7%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을 '마이너스 6.6%'로 전망했습니다.

◇ 미국, 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

간밤 미국 국무부가 북한 및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를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올해까지 24년째 미국의 테러 대응 비협력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테러 대응 과정에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뜻합니다. 대 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이들 국가로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고, 국제사회에도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사유로 꼽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국적자 12명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본회의 논의

14일 목요일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납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처리 법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4월 임시국회가 오는 15일로 끝나기 때문에 다음 주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회동은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 빈소를 찾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있습니다.

◇ 한진칼, 담보대출로 유증 참여할 듯

전날 대한항공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대주주인 한진칼도 14일 오늘 유상증자에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칼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방안 등을 결정합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진영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이 자체 유상증자보다는 자회사 지분 및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받아 약 3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건 기정사실로 재계는 여기고 있습니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 29.96%(우선주 포함 29.62%) 보유하고 있습니다.

◇ 잠적 중인 두산家 4세 박중원 징역 3년

4억9000만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두산가(家) 4세 박중원(52)씨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2011∼2016년 4명의 피해자에게 4억2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재판에 나오지 않은 박씨는 현재 잠적 중입니다. 법원은 박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증거에 의해 유죄가 인정되며,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라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형이 최종 확정되면 검찰은 박씨의 소재를 파악해 형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 한낮 초여름 더위…미세먼지 '보통'

목요일인 14일 오늘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 덥습니다. 전국 하늘은 구름이 많다가 저녁부터 차차 흐려집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중남부 내륙 상공에서 부유하던 황사가 유입돼 강원·충북·영남은 낮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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