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농촌 일손 문제 해소 위해 벼 직파재배 확대해야"
농협이 벼 직파재배 확대에 나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3일 경기 화성시 팔탄면에서 벼 직파재배 파종 시연회를 열고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직파재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은 벼농사를 할 때 모내기 대신 씨를 뿌리는 직파재배를 하면 생산비와 노동시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곡물조사료자급률제고사업단에 따르면 직파재배 생산 비용은 ha당 75만3000원으로 기존 모내기 방법 대비 10.0% 적다. 노동시간은 ha당 21.8시간으로 기존 대비 22.8% 절감된다.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는 농법이라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농협은 직파재배 확대를 위해 농기계은행사업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직파 전문기술 보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직파재배 참여농협 조합장 및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