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특성화고 신입행원 이달 말부터 원서접수
산업은행이 이달 말부터 상업계 특성화고 출신을 대상으로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특성화고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외부용역 의뢰 작업을 시작했다. 외부용 제안요청서에서는 채용공고를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받기로 적시했다. 서류평가는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해 60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7월 4일로 잡혔다. 7월 중순 이후에 1차와 2차 면접을 본다. 2차 면접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인원은 10명이다.

지원자격은 상업계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다. 상업계열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출신도 지원할 수 있다. 직무나 권역 등으로 선발에 구분을 짓지는 않는다.

필기시험에서는 직무지식시험으로 상업계 특성화고 이수과목인 회계원리, 상업경제, 금융일반 등 3과목을 본다. 객관식 40문항에 단답형 5문제, 약술형 2문제를 출제할 전망이다. 직무능력평가로는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정보능력 등을 영역별로 15문항에 걸쳐 평가한다. 직무지식시험과 직무능력평가는 상업계 특성화고 졸업자 상위권 수준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다. 시험시간은 각각 60분이다. 30분에 걸쳐 직업성격검사(인성검사)도 치른다. 고사장은 5~6개 정도를 준비할 예정이다.

면접은 1차에서는 심층토론과 팀과제수행이 이뤄진다. 팀과제수행에서는 2세트를 준비하며 그룹당(8명 내외) 70분 동안 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한다. 상세 문제구성과 수행방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확정키로 했다. 2차에서는 임원면접이 진행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