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주주친화 경영과 노사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열리는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부터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주주뿐 아니라 회사에 관심있는 일반인 누구라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적과 향후 계획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제한된 인원만 콘퍼런스콜을 들을 수 있었지만 ‘열린 경영’을 위해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주)한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7개 상장사 모두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비상장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비상장사는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2017년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했다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