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무 & 이부장] 깔끔한 한정식 '밥상편지'…조미료 안쓴 '백합칼국수'…물회·대게 볶음 '대게나라'
송도국제신도시에는 이부장들의 회식 장소로 유명한 맛집이 즐비하다. 최근엔 포스코건설 사옥이 있는 인천 연수구 센트럴파크역~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회사원이 즐길 수 있는 맛집도 함께 늘고 있다.

대표 맛집으로는 인천대입구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정식집 ‘밥상편지’가 꼽힌다. 점심시간이면 가게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 손님이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정식집 특성에 맞게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 넓어 회식 모임에 제격이란 평이다. 이 가게의 인기 메뉴는 ‘코다리조림 차림’. 함께 나오는 무에 간이 적절하게 배 깊은 맛이 나는 게 일품이다. 중국집 ‘메이찬’도 회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소규모 손님을 위한 별도의 방이 많고 다양한 코스요리도 갖추고 있다. ‘얼큰차돌짬뽕’이 대표 메뉴다. 찹쌀탕수육, 짜장면, 삼선짬뽕 등 기본 메뉴도 잘 팔린다.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에 제격인 곳도 꽤 있다. 국제업무지구역에 있는 ‘백합칼국수’는 인근 회사원들이 자주 찾는 점심 식당이다. 인기 메뉴인 백합칼국수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백합만으로 우려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겉절이도 별미다.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인천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송쭈집’에 간다. 쫄깃쫄깃한 주꾸미에 아삭아삭한 양배추, 부추 등의 식감이 더해져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를 맛보고 싶으면 ‘송도해원’을 자주 찾는다. 인천대입구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이곳은 저온 숙성한 돼지고기로 요리를 해 식감이 쫄깃한 게 특징이다. 저녁이면 항상 자리가 꽉 차서 예약은 필수다. 단체를 위한 별도 공간이 갖춰져 있어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직장인들의 소문을 타고 주말에도 붐비는 집이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게요리를 판매하는 ‘대게나라’가 대표적이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회와 대게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생각나는 싱싱한 물회가 점심 세트메뉴에 포함되고 고소한 대게 볶음밥과 함께 먹는 낙지무침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