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이 ‘그랜드 조선’이란 이름의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2018년 부티크 호텔 브랜드 ‘레스케이프’에 이어 5성급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까지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호텔 체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기존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의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오는 8월 총 330실 규모의 ‘그랜드 조선 부산’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발표했다. 그랜드 조선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다. 그랜드 조선 2호점 ‘그랜드 조선 제주’는 12월께 연다.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켄싱턴 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해 스위트 객실 50개를 포함, 총 271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랜드 조선 1·2호점은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건물을 임차해 쓴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그랜드 조선 제주는 SK D&D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8년 이전까지 자체 브랜드가 없었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브랜드 ‘웨스틴’과 ‘포포인츠 바이쉐라톤’을 썼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두 곳엔 5성급인 웨스틴을, 서울역 인근 3~4성급 비즈니스 호텔엔 포포인츠 바이쉐라톤을 적용했다. 2018년 7월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연 레스케이프에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사용했다. 이번에 그랜드 조선까지 추가하면서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