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광고 '뉴욕 페스티벌' 5개 본상 수상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3대 국제광고제인 '2020 뉴욕페스티벌'에서 본상 5개를 수상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제작한 '스마트 파크' TV 광고는 촬영 기술부문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를 받았다. 촬영기술 부문에서 '최고의 유머 감각'과 '배우 섭외'에서 각각 금상을, '대본과 광고 문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파크는 60초짜리 TV 광고로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중계 중에 방영됐다.

미국 보스턴 출신 크리스 에반스, 존 크래신스키, 레이첼 드래치와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데이비드 오티즈가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보고 놀라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올해 슈퍼볼 광고 62개를 대상으로 한 USA투데이 선호도 조사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디지털 광고 '리어 뷰 모니터'와 기아차 독일판매법인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는 영상과 인쇄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받았다. '리어 뷰 모니터' 광고는 목 보호대를 한 싼타페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는 대신 후방 카메라 기능으로 편리하게 주차하는 내용이다. '그래니스'는 집 밖을 걱정스럽게 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보행자 탐지 기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57년 처음 개최된 뉴욕페스티벌은 칸 국제 광고제와 클리오 국제 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60개국 1000여편의 광고가 출품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