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용호동 연안에 어린 넙치 18만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8일 서구 송도해수욕장과 남구 용호동 연안에 자체 생산한 어린 넙치 18만마리를 방류한다.

어린 넙치는 연구소가 올해 3월 수정란을 확보해 부화시킨 후 60일 정도 키운 것이다.

몸길이 6.0㎝ 이상으로 질병 없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넙치는 '광어'나 '넙이'라고도 불리며 60∼80㎝까지 자란다.

수심 200ｍ를 넘지 않는 모래나 펄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주로 한국과 일본 등에 분포하고, 2∼6월 산란기에는 수심 20∼40ｍ 바닥에 40∼50만개 알을 낳는다.

찜, 구이, 탕 등 다양한 식재료로 이용되는 대표적인 양식어종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연구소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넙치 종자 256만마리를 방류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해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소수 어업인과 어선만 참여해 방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황복, 동남참게, 꽃게 등 자체 생산한 다양한 치어를 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