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은 상식적으로 봄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해 5월은 체감상 여름에 더 가깝다. 7일 서울은 한낮 최고기온 27℃를 찍었다. 지난 5일 대구에서는 29℃까지 치솟았다. 열화상카메라가 고장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기상청은 지난달 “올 여름이 가장 더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커피업계가 예년보다 1개월여 더 빨리 여름 한정 음료를 출시하는 이유다.
성큼 다가온 더위…커피업계 아이스 신제품 출시 앞당겨
동서식품은 이날 스틱커피 브랜드 ‘카누’의 여름 한정판매 제품 2종(아이스 블렌드, 아이스 라떼)을 출시했다. 매년 5월 말에 내놨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출시일을 2주 앞당겼다. 차가운 물에서도 커피 분말이 잘 녹는 것이 특징이다. 케냐 원두를 사용해 과일향과 산미를 강조했다.
성큼 다가온 더위…커피업계 아이스 신제품 출시 앞당겨
할리스커피는 빙수 메뉴 4종을(팥, 초코, 딸기치즈, 망고치즈)을 선보였다. 초코빙수는 글로벌 초컬릿 브랜드 몰티져스와 협업해 만들었다. 딸기와 망고는 치즈 토핑과 파우더를 올려 고소한 맛을 올렸다. 팥빙수는 우유얼음과 단팥, 19가지 곡물을 혼합했다. 빙수 메뉴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통해 가정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성큼 다가온 더위…커피업계 아이스 신제품 출시 앞당겨
캡슐커피 머신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캡슐 형태로 콜드부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출시한 ‘콜드브루 캡슐’은 열과 압력이 아닌 차가운 물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가정에서 얼음에 섞어 마실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