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법이 올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 해도 규제 당국자로서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민관 합동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겁니다." 캐롤라인 팜 미국 CFTC 상임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규칙이 불분명하다면 시장과 소통해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 감독당국의 역할"이라며 "업계와 민관 전문가, 미국 안팎 규제당국 등의 의견을 모아 일종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규율할 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떤 규제도 하기 어렵다는 국내 금융당국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7~14일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의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팜 위원을 만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은 이제 디지털자산 관련 기본법 제정 논의를 시작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팜 위원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국회에서 만나 암호화폐 관련 글로벌 규제를 논의한다.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은 누구 미국 CFTC는 암호화폐 규제 동향에 관심이 높은 국내 코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만큼 익숙해진 이름이다. 석유·금·곡물 같은 원자재와 선물·옵션·스왑 등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미국 연방 기구인 CF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총괄할 감독 기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관련 논의는 국내에서
KB금융그룹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 법인명이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고객과 일반인 선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결정된 이번 통합 법인 이름은 푸르덴셜생명의 ‘프리미엄 생명보험사’이미지와 KB금융그룹의 정통성이 함께 담겼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KB라이프생명보험의 사옥은 서울 역삼동의 ‘강남 푸르덴셜타워’로 확정했다. 인근에 있는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파트너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서도 KB금융그룹의 보험 허브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힌다.KB라이프생명은 통합 사옥에 있는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연한 조직 운영을 통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조직 문화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년 1월 통합 생명보험사 출범 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정보기술(IT)과 업무공간 등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뒷줄 맨 왼쪽)은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제14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상은 만 19세 이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는 금융권 최초의 클래식 콩쿠르다. 본상은 손민영(피아노·서울예고 3년), 김다연(바이올린·서울예고 3년), 최아현(첼로·한국예술종합학교 1년), 정강한(성악·서울예고 3년) 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