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림산업, 1분기 깜짝 실적"…목표가↑
하나금융투자는 4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9만1천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9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5% 늘고 매출은 2조5천94억원으로 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며 "춘천한숲 등 주택 자체사업 준공 효과, 플랜트 부문의 정산이익, 고려개발 편입 효과 등이 실적 호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작년 10월 카리플렉스 인수 후 수술용 장갑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매출 확대 품목에 투자해 3월에만 매출 750억원을 인식했다"며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유가는 국내 나프타 분해 센터(NCC)에 호재이고 북미 에탄 분해시설(ECC)에는 악재"라며 "미국 오하이오주 투자 건이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에 순 현금 상태에 도달하고 자본구조가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