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9일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구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천8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연결기준 이익이 1천7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639억원)와 시장 전망치(543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기타 손익이 추정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순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0.8% 증가했다"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당사 추정치를 12.7% 웃돌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파생결합상품과 환매조건부 매도가 감소한 점을 볼 때 조달 구조의 안정성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사시 단기자금 시장 경색에 대한 대응은 더욱 용이할 것"이라며 "현재 산업 전반적으로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PI(자기자본투자) 자산의 성공적인 회수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