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되었던 보험설계사 시험이 지난 주말 재개됐다. 생명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전국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25~26일 양일 간 실시됐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번 시험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소독, 위생장갑 착용, 수험생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를 이행했다. 응시생들이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운동장에서 손해보험설계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해외로 나가면 힘을 못 쓰던 한국 보험회사들이 달라졌다. 지난해 국내 보험업계가 해외 점포에서 거둔 순이익이 1년 전의 세 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 점포의 지난해 순이익은 6990만달러(약 860억원)로 전년(2270만달러) 대비 207.9% 늘었다. 2018년 손익분기점을 처음 넘긴 데 이어 흑자 폭을 더 키웠다.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그치고 있다.생명보험에서는 삼성·한화·교보 등 3개사, 손해보험에서는 삼성·현대·KB·DB 등 7개 업체가 해외에 진출했다. 이들 업체는 총 11개국에서 3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생보사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익성이 좋아졌고, 손보사들은 현지 자연재해가 줄어든 덕을 많이 봤다. 해외 점포 총자산은 52억9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15.2% 불어났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등록 자격시험이 재개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시험은 야외에서 치러질 예정이다.2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중단된 보험설계사 시험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생명보험협회는 매월 8∼9차례 전국 6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손해보험협회는 매월 6∼7회 지역을 순회하며 자격시험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2월 말부터 자격시험을 중단했다. 이에 지난 9일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설계사 시험을 볼 수 있게 다양한 시험방법을 생각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시험을 계속해서 중단할 수 없다고 판단, 보험사 연수원 운동장처럼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 책·걸상을 배치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정부도 전날 필수적인 시험 등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지역에서 이미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야외에서 진행된 바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