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성내동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한돈 드라이브 스루 할인행사'에서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 등 참석 인사들이 돼지고기를 운전자에게 건네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겹살 1kg, 목살 1kg으로 구성한 돼지고기 세트를 20,000원에 판매했다.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할인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선식품 비대면 거래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해양수산부는 23일 전국 6개 도시에서 양식 수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산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해수부는 “판매 원가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양식 수산물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행사가 열리는 곳은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4월 25~26일)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4월 24~27일) △광주 광산구 보라매 축구공원 입구(4월 24~27일) △경북 포항 영천휴게소(하행, 4월 24~25일, 5월 9~10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4월 25~26일)·최참판댁(4월 30일~5월 1일) △제주 서귀포 향토 5일장(4월 27~28일)이다.판매 품목은 넙치(서울·광주·제주), 송어·우럭·참돔(세종), 숭어(하동), 강도다리(포항) 등 활어회와 민물장어·멍게(세종) 등이다. 품목별로 1~2㎏ 단위로 포장해 하루 200개 내외 한정 판매한다.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 어업인들을 돕고 소비자가 비대면 방식으로 싼 가격에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성과를 보고 행사를 추가로 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농협도 24일 서울 성내동 농협서울지역본부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한돈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의 한돈 삼겹살 1㎏과 목살 1㎏으로 구성된 세트를 세트당 2만원에 1000개 한정 판매한다. 평균 가격 대비 46% 할인된 가격이다. 1인당 최대 2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다.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한돈을 안전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구글 검색 트렌드가 개학 연기 발표 시기와 연동돼 크게 움직였다. 한국경제신문은 구글 트렌드 지수를 통해 지난 90일을 기준으로 검색 빈도가 가장 낮은 검색어를 0으로 뒀을 때의 상대적인 수치를 산출했다. 숫자가 높을수록 검색 빈도가 늘었다는 뜻이다.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와 육아맘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간식’이었다. 지난 2월과 3월 개학 연기 때마다 구글 검색창에 간식을 검색한 빈도가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1차 개학 연기가 있었던 2월 23일에는 검색 지수가 전일(5)의 세 배 수준인 15를 기록했다. 2차 개학 연기 발표가 있기 전날과 다음 날에는 26~29로 올랐다. 온라인 개학일 다음 날인 4월 10일에는 간식을 검색한 구글 트렌드 지수가 지난 90일 중 최고인 30까지 올랐다.‘삼겹살’은 개학 연기 이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검색 빈도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구글 검색 지수 20~30대 구간에 머물렀던 삼겹살 지수는 개학 연기 발표가 난 주말마다 40~60으로 치솟았다. 검색 후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연동돼 움직였다.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 가격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월 17일 1584원에서 3차 개학 연기가 있던 3월 9일 19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엔 2000원을 돌파했다. 삼겹살 100g당 2000원을 넘어선 건 올 들어 처음이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