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트렌드가 개학 연기 발표 시기와 연동돼 크게 움직였다. 한국경제신문은 구글 트렌드 지수를 통해 지난 90일을 기준으로 검색 빈도가 가장 낮은 검색어를 0으로 뒀을 때의 상대적인 수치를 산출했다. 숫자가 높을수록 검색 빈도가 늘었다는 뜻이다.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와 육아맘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간식’이었다. 지난 2월과 3월 개학 연기 때마다 구글 검색창에 간식을 검색한 빈도가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1차 개학 연기가 있었던 2월 23일에는 검색 지수가 전일(5)의 세 배 수준인 15를 기록했다. 2차 개학 연기 발표가 있기 전날과 다음 날에는 26~29로 올랐다. 온라인 개학일 다음 날인 4월 10일에는 간식을 검색한 구글 트렌드 지수가 지난 90일 중 최고인 30까지 올랐다.

‘삼겹살’은 개학 연기 이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검색 빈도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구글 검색 지수 20~30대 구간에 머물렀던 삼겹살 지수는 개학 연기 발표가 난 주말마다 40~60으로 치솟았다. 검색 후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연동돼 움직였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 가격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2월 17일 1584원에서 3차 개학 연기가 있던 3월 9일 19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엔 2000원을 돌파했다. 삼겹살 100g당 2000원을 넘어선 건 올 들어 처음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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