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스트레치 소재 사용
360도 모든 방향으로 '쭉쭉'

뜨거운 자외선 차단은 기본
땀 흡수 기능도 뛰어나
유니클로, 일상복 같은 운동복 '애슬레저'…짱짱한 기능에 스타일까지 더했다

올봄 패션업계 최대 화두는 ‘애슬레저 열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애슬레저는 집에서는 물론이고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 운동할 때 등 다용도로 입을 수 있어 더 큰 인기다.

실용적인 애슬레저 선보인 유니클로

애슬레저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편하고 활동적인 옷을 뜻한다. 편한 옷이 ‘대세’가 되면서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3~4월에만 애슬레저 신제품을 내놓은 브랜드가 20곳에 달할 정도다. 모든 브랜드가 애슬레저에 주력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대로 전망된다. 2009년 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10여 년 만에 6배 규모로 커졌다.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도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 ‘모두를 위한 라이프웨어’를 지향하는 유니클로는 실용성을 강조한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 컬렉션’을 올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스포츠 유틸리티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상복처럼 편안하면서도 외출복으로 입기에 좋은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요가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할 때 입기에 좋도록 신축성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

유니클로가 주목한 것은 기능성이다. 애슬레저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패션이기 때문에 일반 의류보다 기능성을 중요시한다. 땀이 나도 빠르게 건조시키거나 신축성이 좋은 소재 등이 애슬레저에 쓰인다. 유니클로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의 주요 소재인 울트라 스트레치는 360도 모든 방향으로 늘어나는 원단이다. 어느 쪽으로 움직여도 불편함 없이 잘 늘어난다. 예를 들어 ‘울트라 스트레치 액티브 조거 팬츠’는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조거 스타일 바지인데, 움직일 때 불편한 곳이 없게 했다. 울트라 스트레치 소재는 조거 팬츠뿐 아니라 10여 개 제품군에 적용했다.

옷 만으로 자외선 90% 차단

수분을 빨리 말려주는 드라이-EX도 유니클로가 오랜 기간 투자해서 개발한 소재다. 유니클로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를 비롯해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할 때 착용하고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한 뒤 빠르게 말려주는 소재를 썼다. 유니클로를 대표하는 여름용 기능성 소재 에어리즘도 폴로셔츠, 면혼방 티셔츠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왔다. 홈트레이닝을 즐길 때 입기에 제격이다.

자외선 차단도 빼놓을 수 없다. 봄과 여름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의류도 챙겨 입는 게 좋다. 꼭 햇빛이 강렬한 날이 아니더라도 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때다.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애슬레저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추천한다. 유니클로가 출시한 ‘UV 프로텍션 웨어’가 대표적이다. 이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자외선을 최대 90%까지 차단할 수 있다. 외투, 카디건, 레깅스, 모자, 이너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나왔다.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 입는 ‘원마일웨어’로도 제격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애슬레저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옷, 경계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옷을 입는 사람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며 “유니클로의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는 실내복이자 홈트레이닝복, 원마일웨어이면서 전문적인 스포츠 활동을 위한 옷으로 두루 입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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