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오른쪽)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비서실장(오른쪽)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22일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적 충격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오는 22일 국내 주요 기업 핵심 경영진들과 조찬 회동을 한다. 이 모임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번 모임에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정부의 대응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해 8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대기업 경영진과 회동하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각 기업에 일자리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또 투자 역시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최대의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