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쇼핑·문화가 융복합된 신개념 터미널
대전복합터미널이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선정하는 ‘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 터미널 부문에서 6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창업 이념 정신인 ‘사회적 공헌’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 결과다. 이로써 대전복합터미널은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교통·쇼핑·문화가 융복합된 신개념 터미널
40년 넘는 세월 동안 묵묵히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해온 대전복합터미널은 하루 6만~7만 명의 이용객이 꾸준히 찾는 대전 교통의 중심이자 교통·쇼핑·문화가 융복합된 신개념의 몰링(malling) 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대전복합터미널은 문화예술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출신 작가에게 장학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엔 ‘터미널스퀘어(야외광장)’를 ‘DTC 아트센터’ 야외조각공원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쉼터가 있는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국내외 유명 조각작품을 설치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세계적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의 ‘d’Arcs’,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토니 크랙의 ‘Runner’(2017), 스페인 예술가 하우메 플렌자의 ‘산나(Sanna)’(2020)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영상, 미디어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춘 DTC아트센터 d1, d2갤러리를 운영해 전시공간을 찾는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대전복합터미널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자전적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2018년 운수·여객터미널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실천하는 선도기업으로서 2018년 옥상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도 운영 중이다.

이번 대전복합터미널의 6년 연속 1위 수상은 지역사회와 공생하고 사람과 사람,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대전복합터미널의 발자취를 돌아볼 때 브랜드 이미지가 주는 신뢰감의 무게를 한층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백은지 기자 b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