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거리 재현…'뉴트로 메카' 뜬다
2019년 대한민국 소비시장을 강타한 열풍을 꼽자면 단연 ‘뉴트로’일 것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경기 중부권의 핵심 관광벨트인 여주시에 한국의 1960년대부터 1970년대를 아우르는 거리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융복합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첫 삽을 뜨게 될 여주파티오필드(대표 박영희)가 ‘뉴트로의 메카’를 표방하고 나섰다.

60~70년대 거리 재현…'뉴트로 메카' 뜬다
여주파티오필드는 근현대 건축양식과 정취로 꾸며져 1960~1970년대를 경험한 기성세대에는 애틋한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밀레니얼 세대에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문화 체험 테마파크인 여주파티오필드에서는 월별로 팔도의 달이 지정되고 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방문객은 잊혀져가는 근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의 근현대 도시 모습을 재현해 국내외 내방객의 관람은 물론 드라마·영화·광고 촬영지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주파티오필드는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예스러운 멋과 여유, 옹골진 맛을 느낄 수 있는 민속문화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 풍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공간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뒀다. 뮤지컬, 연극, 풍물, 마당놀이, 전시 등 실내외 공연장, 최첨단 e스포츠 경기장, 전문 뮤지션을 위한 전용 콘서트장으로 유연하게 공간 변신이 가능하다.

여주파티오필드는 경기 여주시 상거동 일대에 축구장 면적의 다섯 배 규모인 3만6091㎡ 부지에 들어서며 2021년 5월 오픈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했다.

백은지 기자 b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