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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껌 시장 다시 살아나
롯데제과, 3월 매출 30% 증가
각종 디저트와 커피 음료 등에 밀려 쪼그라들던 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자 입냄새 제거용 ‘에티켓 제품’으로 껌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껌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뱉지 않고 삼키는 후라보노’ 등 신제품을 내놨다.

롯데제과는 16일 용기에 담은 껌 ‘후라보노 믹스’, 씹어서 삼키는 캔디 형태의 ‘뱉지 않는 후라보노’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후라보노 믹스는 페퍼민트, 피치티, 멘톨 등 세 가지 맛의 껌을 용기에 넣어 휴대하기 쉽게 했다. 뱉지 않는 후라보노는 껌을 씹다가 뱉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달 후라보노 껌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답답한 입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목캔디, 아이스브레이커스 껌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껌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5~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국내 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일리톨 제품도 개선해 선보였다. 치아 건강 기능을 더 강화한 ‘자일리톨 화이트’, ‘녹여먹는 자일리톨’ 등을 출시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기능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초콜릿 안에 톡톡 튀는 민트 캔디를 넣은 ‘디샤미니 민트스타’를 출시했다. 입안에서 초콜릿이 녹으며 탄산이 올라오는 제품으로 벨기에 발리칼레보사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다.

국내 껌 시장은 1956년 형성됐다. 식당에서 나눠주는 후식 등 ‘국민 간식’으로 진화하며 1999년 1170억원대로 커졌다. 이후 자일리톨 등 기능성 껌이 등장해 2009년 3000억원대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시장은 계속 축소됐다. 지난해 약 2100억원대였다. 젤리 등 각종 디저트와 커피 음료 등에 자리를 내줬다. 편의점 계산대 앞 매대에서는 숙취해소환과 비타민 제품 등에 밀려났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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