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년 역사의 伊정통 에스프레소 맥 잇는 파스쿠찌

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파스쿠찌가 창업했다. 자체적인 블렌딩과 로스팅 기법을 기반으로 정통 에스프레소 브랜드의 명성을 쌓았다. 현재 2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는 SPC그룹이 2002년 들여와 현재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450개였던 매장 수를 1년 만에 50개 가까이 늘리며 공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로스팅한 품질 좋은 원두를 쓴다. 파스쿠찌에서 사용하는 블렌드 ‘골든색(Golden Sack)’은 정통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맛을 최상으로 살린 원두다. 말린 과일의 풍미와 초콜릿의 단맛이 특징이다.

최근 커피 트렌드 중 하나는 고품질 원두로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에 따라 만드는 에스프레소다. 대중의 입맛이 고급화되며 원두 본연의 맛을 균형있게 구현하는 에스프레소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파스쿠찌는 에스프레소의 유행을 선도하며 정통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서울 역삼동에 문을 연 ‘파스쿠찌 역삼 테헤란점’이다. 이 매장은 이탈리아 콘셉트 특화 매장이다. 매장 내 ‘모카포트 바’를 별도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도 판매한다.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작은 주전자 모양의 기기다. 이탈리아 가정마다 모두 한 개 이상 갖고 있다는 대중적인 아이템이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정통 메뉴도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과일과 커피를 얼음과 갈아 즐기는 그라니따는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다. SPC그룹의 제과제빵 기술을 적용해 베이커리 메뉴도 다양하게 갖췄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역삼 테헤란점과 같은 이탈리아 콘셉트 매장을 점차 늘려가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쿠찌는 2009년부터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다. SPC그룹의 이노베이션 랩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33개 물류 거점에서 매일 신선한 원재료를 배송한다.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의 노하우를 커피 전문점에 체계적으로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비 가맹점주들은 파스쿠찌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 면적당 투자비가 10% 이상 낮고, 로열티 조건이 유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파스쿠찌는 ‘드라이브 스루(DT) 매장’도 열고 있다. 지난해 광주 DT 매장을 시작으로 전주 백제대로DT점, 경기 수원 권선DT점, 충남 계룡DT점 등 총 6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 권선DT점을 운영하는 변나영 대표는 “꼼꼼한 현장교육과 관리 등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매장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예비 가맹점주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콘셉트 강화 매장, DT점 등을 점차 늘리며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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