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경영지원(MSO) 사업을 하는 코스닥기업 서울리거가 방호복 'SP-2020'의 공식 공급회사로 지정됐다.

서울리거는 지난 3일 국내 방호복 생산 전문기업 스텀프코리아의 총판기업 bnf코퍼레이션와 스텀프코리아의 주력상품인 sp-2020 방호복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방호복 등 방역물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방역물품의 품질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서울리거의 해외 의약품 공급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이번 계약은 국내 대표 방호복업체 스텀프코리아의 품질 자신감과 서울리거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이 결합한 결과물로,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산 방호복의 해외 수출 활로가 기대된다.

스텀프코리아의 주력제품인 sp-2020 방호복은 코로나 사태 후 대구 의료기관과 중국 우한시를 비롯, 대한의사협회 등에 납품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다. 가수 아이유가 대구시에 기증한 방호복도 바로 이 제품이다.

sp-2020이 유명세를 타자, 최근 국내에서 품질 규격에 미달하는 조잡한 유사품과 모조품까지 등장해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리거와 스텀프코리아 그리고 bnf코퍼레이션 등 3사는 이같은 방호복 가품 혹은 유사품이 횡행할 경우 엄중한 방역 위기 국면에서 위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부의 단속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전 세계적로부터 몰려드는 국산 방역물품 문의와 판매에도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