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역량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은 AI역량검사를 활용하는 기업들에 ‘비대면(언택트) 채용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다스인은 10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약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젠테이션(PT) 면접과 화상면접에 솔루션을 지원한다. 언택트 솔루션은 마이다스인의 새로운 채용 플랫폼 ‘잡플렉스(JOBFLEX)’를 통해 서비스된다. 이달 말부터는 온라인 채용설명회 기능도 추가된다. 마이다스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이 감염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인재를 선발하도록 돕기 위해 잡플렉스 출시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마이다스인이 추천하는 AI역량검사 활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서류전형을 대신할 수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기본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 모두에게 AI역량검사를 하고 있다. 기업들이 시행하는 인적성검사도 대체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턴 채용 후 직무 배치를 위해 AI역량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면접을 보완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역량검사 결과표를 토대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이다. 현재 LS산전, BGF리테일 등이 AI역량검사를 도입해 그 결과를 면접에 활용한다.

이종백 마이다스인 그룹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채용을 하는 기업이 늘면서 AI역량검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