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290여개 안전성 검사 통과한 6년근만 담아…믿고 먹는 정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이유는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바이러스 및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홍삼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면역력은 왜 중요한가

KGC인삼공사, 290여개 안전성 검사 통과한 6년근만 담아…믿고 먹는 정관장
인간의 몸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재채기나 구토를 통해 이를 1차로 걸러낸다. 세포 속에 흡수된 병원체(병균)들은 면역세포들이 공격한다. 병원체와 면역세포가 싸울 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면역세포가 이겨 ‘면역전쟁’이 종료되면 상처가 아물면서 새로운 세포가 생겨난다. 그리고 병원체의 공격에서 한 번 이기고 나면 몸에는 면역(항체)이 생겨 다시는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예방 백신을 맞는 이유도 질병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다.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공격을 막는 이런 면역 반응에는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는 NK세포, 백혈구, 대식세포 등이 관여한다. 면역력은 이들이 얼마나 왕성하게 활동해 질병을 막아내고 항체를 잘 형성하는지에 달렸다.

○검증된 홍삼의 면역 증진 기능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 소재로 인삼 등 약초와 버섯을 추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삼, 홍삼, 동충하초 주정추출물, 상황버섯 추출물 등 24종을 면역기능 개선에 좋은 기능성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삼은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홍삼이 후천적인 면역 기능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다. 조재열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교수는 ‘홍삼 유래 홍삼다당체에 의한 대식세포의 분자적 활성 기전’이라는 연구를 통해 홍삼에 들어 있는 ‘산성다당체’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홍삼 연구 결과도 있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교수 연구팀은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121년 역사의 정관장 홍삼

KGC인삼공사는 국내 1위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 홍삼을 판매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홍삼정과 홍삼톤 등 가족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원료의 안전성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정관장 홍삼의 원료가 되는 6년근 인삼은 100% 계약 재배로 수확된 것만 사용한다. 최첨단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제조한다.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토양관리 2년, 인삼 재배 6년을 포함해 최종 제품이 출하되기까지 총 8년 동안 290여 가지 이상의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실시한다.

홍삼 농축액 제품인 ‘정관장 홍삼정’ 시리즈는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정관장 대표 제품이다. KGC인삼공사의 노하우와 기술로 6년근 홍삼의 유효 성분을 최적의 조건으로 농축한다. 또 사용한 뿌리삼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가격대와 용량별로 고를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본연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와 섭취가 편리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정 100%에 정제수만 더해 그대로 스틱형 파우치에 담았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외부 활동이 많거나 출장이 잦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홍삼톤 골드’는 깊고 진한 6년근 홍삼에 까다롭게 관리하고 선별한 10가지 전통 소재를 더한 액상 파우치 제품이다. 지난해 부원료인 3가지 귀한 버섯(흰들버섯,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을 기존 대비 두 배 증량했다. 홍삼톤 골드는 연간 30만 개 이상씩 판매된다. 명절 시즌에만 약 4만 세트씩 팔린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