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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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한국판 양적완화'를 시작한다. 한은은 이날 시중에 유동성(자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RP 매입 입찰을 실시한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말한다.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산다. 한은은 RP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일정 금리 수준의 RP를 제한없이 사들이는 주 단위 정례 RP 매입 제도를 3개월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시행하지 않았던 조치다.

한은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RP 매입 입찰을 한다. 4월 첫 입찰은 목요일인 이날 실시하기로 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 외화대출 자금 87억2000만달러도 이날 시중에 풀린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