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화장품 배달 시작… 패션기업 한세엠케이·한세드림도 '총알배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떠오르면서 뷰티·패션업계가 잇따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O2O(온·오프라인 연동) 서비스인 김집사와 손잡고 화장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서비스 제공 매장은 서울 송파, 용인 수지, 성남 분당 등 5개 미샤 매장과 자사 멀티브랜드숍 눙크 1개 매장이다.

이들 매장 인근 1.5㎞ 내에 위치한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객은 김집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샤와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고 당일에 받아볼 수 있다.

화장품도 의류도 당일 배송…늘어나는 언택트 서비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고 주문 가능 최소 금액 제한도 없다.

다만 김집사 서비스 이용료 2천원을 내야 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추후 서비스 제휴 매장과 권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화장품 업체들은 통상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일반 택배 배송으로만 상품을 판매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음식이나 식자재 등과 달리 화장품은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적은 편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화장품 매장조차 가기 꺼리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업계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도 이달 들어 의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문한 옷을 당일 배송해주는 '의류 총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룹 계열 패션전문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자정부터 오전 10시 사이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세엠케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어려운 소비자가 늘면서 이같은 서비스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의류의 경우 재고 관리가 까다로워 통상 2~3일의 배송기간이 걸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의류 총알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송 권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