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펭수빵' 출시 2주만에 100만개 판매 돌풍
SPC삼립(대표 황종현)이 ‘펭수빵’이 출시 2주만에 100만개 팔렸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다른 신제품보다 두 배 정도 많이 팔렸다.

펭수빵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모델로 만든 제품이다. SPC삼립은 지난 12일 ‘러블리 우유롤롤’, ‘스위뜨 페스츄리’, ‘엣헴엣헴 초코꽈배기’, ‘터질듯한 땅콩미니샌드’, ‘하이!하이!소시지피자빵’ 등 펭수빵 5종을 출시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 내보냈다. 80%가 편의점에서 팔렸다.

펭수빵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와 재미다. 펭수의 유행어 ‘대빵’의 콘셉트에 맞게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양과 크기를 20~30% 이상 키웠다. 제품에 동봉한 ‘펭수 우표(씰)’도 인기 요인이다. 펭수우표는 펭수의 사진과 일러스트 이미지, 어록을 담은 캐릭터 우표다. 71종이 있다.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빵을 구매하며 모은 펭수우표를 자랑하는 인증샷이 퍼지고 있다.

SPC삼립은 펭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추가로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에 펭수 캐릭터를 입혀 내놨다. 슈 안에 치즈크림과 블루베리 잼을 넣은 ‘신이 나! 크림치즈슈’와 가나슈 초콜릿으로 코팅한 미니 초코케익 ‘펭러뷰 쇼콜라케익’ 등 냉장 보관 디저트 2종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펭수빵이 시기별로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 빵’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했다. 1999년 ‘국찐이 빵’이 캐릭터 빵의 원조로 꼽힌다. 이 후 포켓몬스터, 케로로, 원피스, 카카 오프렌즈, 오버액션토끼 등을 출시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