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 개최
▽ 조원태 회장 의장직 내려놔…외부 수혈 첫 사례
▽ "독립성 강화·투명성 제고 기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18,950 +3.27%)이 27일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 조원태 한진(27,500 -0.72%)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사외이사가 맡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이 가결됨에 따라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정 전 총장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 전 총장의 의장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경영활동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정 전 총장은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과 함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 의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의사 결정이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다. 보상위원회와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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