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꾸미 철을 맞은 가운데 지난해 경기 안산시 서해 앞바다의 주꾸미 어획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안산 수역 주꾸미 어획량 127%↑…'산란장 조성' 효과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 앞바다와 옹진군 관내에서 잡히는 주꾸미를 주로 거래하는 옹진수협의 지난해 주꾸미 위판량은 20만783㎏로 2018년의 위판량 8만8천524㎏보다 127%나 증가했다.

안산시는 이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주꾸미에 인천 관내 수역에서 잡힌 것도 있어 안산 관내 어획 주꾸미 증가량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비율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어획량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 인근 해역의 주꾸미 어획량이 이같이 많이 증가한 것은 산란장 조성 때문으로 안산시는 추정했다.

안산시는 2018년부터 매년 1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육도와 대부도 앞바다 10㏊ 정도에 피뿔고둥 껍데기를 엮어 만든 산란장을 조성, 관리 중이다.

주꾸미는 매년 5∼7월 이같은 패류 빈껍데기나 바위틈에서 산란한다.

시가 지난해 피뿔고둥 껍데기를 걷어 올려 조사한 결과 13.5%가 주꾸미 산란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안산 수역 주꾸미 어획량 127%↑…'산란장 조성' 효과

쭈꾸미가 빈껍데기 하나에 200∼600개의 알을 낳는 것을 고려하면 310만 마리 정도의 쭈꾸미가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주꾸미 산란장 조성이 주꾸미 개체 수 증가에 큰 효과가 있다고 보고 내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 등을 받아 산란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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