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한은 양적완화 소식에도 회사채·CP 금리 상승(종합)

한국은행이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으로 금융시장에 자금시장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는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초단기물인 기업어음(CP) 9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4%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도 연 2.035%로 1.0bp 올랐다.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신용 스프레드는 96.8bp로 전 거래일보다 7.4bp 커졌다.

이는 2010년 12월 10일(97.0bp) 이후 약 9년 3개월 만의 최대치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회사채가 국고채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뜻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한은이 RP 무제한 매입으로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아직 자금 집행 전인 만큼 초단기물인 기업어음과 회사채 시장에 영향이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주 단위 정례 RP 매입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실시하는 양적완화(QE)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발표한 RP 무제한 매입이 실제 집행되는 것은 다음 달인데, 당장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회사채 금리가 바로 하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6.4bp 내린 연 1.06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02%로 14.5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12.3bp, 1.8bp 하락한 연 1.285%, 연 0.995%로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599%로 15.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3bp 하락해 연 1.58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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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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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0.995 │ 1.013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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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067 │ 1.131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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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1.285 │ 1.408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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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1.502 │ 1.647 │ -14.5 │
├─────────┼─────────┼────────┼────────┤
│ 국고채권(20년) │ 1.599 │ 1.749 │ -15.0 │
├─────────┼─────────┼────────┼────────┤
│ 국고채권(30년) │ 1.589 │ 1.732 │ -14.3 │
├─────────┼─────────┼────────┼────────┤
│ 국고채권(50년) │ 1.589 │ 1.732 │ -14.3 │
├─────────┼─────────┼────────┼────────┤
│ 통안증권(2년) │ 1.069 │ 1.107 │ -3.8 │
├─────────┼─────────┼────────┼────────┤
│회사채(무보증3년) │ 2.035 │ 2.025 │ +1.0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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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1.100 │ 1.1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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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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