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 늘어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 ‘홈술족’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반면 회식 등 단체 모임이 사라지면서 숙취 해소제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술자리가 급감하자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해 집에서 마시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된 술의 종류가 이런 설명을 뒷받침한다. 가장 대중적 술인 소주, 맥주는 상대적으로 판매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이 기간 소주는 17.3%, 맥주는 10.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홈술족이 선호하는 와인은 39.2%나 매출이 뛰었다. 양주와 막걸리 매출도 각각 26.5%, 21.1% 증가했다.

회식 감소로 숙취 해소제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CU에서 지난 2월 숙취 해소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이달 들어선 매출 감소폭이 22.5%로 더 커졌다.

편의점들은 홈술족을 위한 주류, 안주 행사에 들어갔다. CU는 와인 30여 종의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 GS25는 안주와 야식으로 인기가 있는 냉동 간편식을 최근 잇달아 내놨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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