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농업 분야 내국인 인력 200명 모집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농철 농가 어려움이 예상되자 지자체가 무상으로 농기계를 임대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영농철 비상…화천군 농기계 무상임대 도입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강원 화천군은 농기계 임대료 전액 감면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점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에게 군이 보유한 농기계 전 기종 임대 시 임대료를 100% 감면한다.

통상 농가의 임대 기간이 1일에서 1.5일인 점을 고려해 감면 기간을 2일로 정했다.

현재 화천지역에는 5개 읍·면에서 운영하는 7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780여대 농기계를 보유 중이다.

기존 농기계를 임대하는 농가는 1일 임대료를 경작 면적과 기종에 따라 3만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 부담해왔다.

코로나19로 영농철 비상…화천군 농기계 무상임대 도입

화천군의 연간 농기계 임대실적이 약 3천200여건으로 고려할 때 농가에 주는 경영안정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시는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가중되자 인력을 모집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103개 농가에 16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시설채소와 노지 작물의 파종, 관리, 수확 등을 맡을 인력(내국인) 200명을 모집한다.

춘천시는 농가에 인력을 연계해주는 역할만 하며, 농가의 인력 고용 기간은 3월부터 11월 30일까지다.

근무를 통해 월 28일(일 8시간), 월급 192만4천160원(시간당 8천590원)을 준다.

조건은 농가와 협의해 변동할 수 있으며 숙식을 지원받을 경우 보수에서 차감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내국인으로 나이는 20세 이상 55세 이하로, 농작업 유경험자 또는 농작업이 가능한 신체 건강한 자가 대상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할 수 없어 농가 인력난이 심해지는 실정"이라며 "농업 분야 인력을 통해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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