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무상 분양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원예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가에 진단키트를 무상으로 분양한다.

올겨울 이상 고온으로 월동 후 병해충이 증가함에 따라 파프리카, 고추 등 시설 채소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진단키트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무상 분양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키트는 병 의심 작물의 잎 하나로 3분 안에 감염 여부를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올해 18개 시·군에 자체 제작 진단키트 5천760개를 배부하고,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키트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원예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현재 치료제가 없어 감염 작물을 제거하거나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매개충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방제 방법으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김기선 병리곤충팀장은 "영농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진단키트와 교육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바이러스 예찰 및 방제 시험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해 농가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